10년 방치 유휴지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대변신
알앤디 사이언스파크·경제자유구역 지정까지 '서수원 르네상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홍보물 이미지./사진=수원시
[뉴스로드]
오랫동안 동수원에 비해 개발이 더뎠던 서수원 권역에 대규모 첨단산업 거점이 들어서면서 수원시 균형발전의 새 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
수원시의 역점 사업인
'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
가 지난
2
월
23
일 지장물 정리와 가림막 설치 등 사전 공사에 돌입했다
.
오는
19
일 공식 착공식을 갖고
2029
년
7
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나선다
.
광교 중심 동수원
vs
낙후된 서수원
…
10
년 만에 반전
수원시는 그동안 광교신도시를 축으로 한 동수원 권역 개발이 빠르게 진행된 반면
,
서수원 권역은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더뎌 지역 내 불균형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예정 부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
이곳은 원래 채소
·
과수
·
화훼 등 특작물 연구를 담당하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자리했던 곳이다
.
그러나
2015
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원예시험장이 떠난 뒤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10
여 년간 사실상 방치됐다
.
수원시는
2018
년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수원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에 나섰다
.
초기에는 주거
·
상업
·
업무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로 구상했으나
,
주거 용도 부적합 심의 결과를 반영해 계획을 수정했다
. 2022
년 이후 첨단산업 중심으로 사업 방향이 최종 확정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 10
년 가까이 잠자던 땅이 서수원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사진=수원시
26
만
7
천
㎡
첨단산업 메카
…
서수원의 새 심장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총
26
만
7
천
861
㎡
규모로 조성된다
.
전체 면적의 약
3
분의
2
인
17
만여
㎡
가 스마트
·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
바이오
·
의료
·
사물인터넷
(IoT)·
로봇
·
미래차
·
에너지
·
인공지능
(AI)
등 첨단산업 전용 업무 용지다
.
공급 토지는 총
11
개 구역으로
,
서편 첨단업무시설 용지
3
개 구역
(A1 4
만
3
천여
㎡
·A2 3
만
8
천여
㎡
·A3 2
만
3
천여
㎡
)
과 동편 복합업무시설 용지
8
개 구역
(1
만
㎡
이하
)
으로 구성된다
.
건물 높이는
45~55m,
분양 기준가는 평당
900
만
~1
천만원대 수준이다
.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
여의도
·
강남
·
판교 등 수도권 핵심 업무지구가 반경
30
㎞
안에 있어
30
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
(
화성
·
평택
)·
현대기아차 연구소 등 대형 산업 거점과도 가깝고
,
인천공항
·
평택항 등 국제 물류 거점도
1
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
수원역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
만명과 수인분당선
·
신분당선 등 광역 교통망도 든든한 배후 인프라다
.
지난 2023년 7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기업 유치 설명회’에 참가한 첨단 기업 관계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알앤디 사이언스파크와
'
투 톱
'
…
서수원 르네상스 본격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의 착공은 서수원 발전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알앤디
(R&D)
사이언스파크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권선구 입북동
34
만
㎡
규모의 알앤디 사이언스파크는 계획 수립
14
년 만인 지난
1
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졌다
.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근에 연구개발 시설과 산학협력센터
,
공동주택
,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
두 거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서수원 권역은 첨단산업과 연구개발이 결합된 자족형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
수원시의 기초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수원 도시기본계획
'
의 핵심 퍼즐이 서수원에서부터 맞춰지는 것이다
.
◇
경제자유구역 지정
·
환상형 클러스터
…
수원 전체가 달라진다
서수원 발전은 수원시 전체의 미래 전략과도 직결된다
.
수원시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알앤디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3.3
㎢
(100
만평
)
규모의
'
수원 경제자유구역
'
지정을 추진 중이다
.
서수원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
지난
4
일 한국전력공사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
지난
1
월에는 홍콩 첨단기술기업
25
개 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7
개 기업으로부터
705
억원 규모의 투자 의사를 이끌어냈다
.
나아가 수원시는 서수원 개발을 출발점으로 시 전역의 산업 거점을 하나의 고리로 잇는
'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북수원테크노밸리
(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
와 우만테크노밸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임시주차장 부지
)
가 각각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
매탄
·
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
이들이 기존 광교 테크노밸리
·
델타플렉스 등과 연결되면 수원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 첨단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도 풍부하다
.
투자유치 기업으로 지정되면 투자 규모에 따라 최대
5
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 7
천
600
억원 규모의
'
수원기업새빛펀드
'
를 통한 투자 유치 기회도 열려 있다
.
수원시 관계자는
"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시가 조성할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핵심 축
"
이라며
"
이를 발판으로 수원을 전국에서 첨단과학 연구도시
,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
고 말했다
.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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