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김 CTO(왼쪽부터), 이상만 대표, 태니 강 COO, 팀 황 이사회의장. / 사진=비브라늅랩스 제공
미국에서 설립된 AI 스타트업 '비브라늄랩스'가 AI 에이전트 기반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한 장애 대응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비브라늄랩스는 '바이브 AI'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비브라늄랩스는 기존 온콜(On-call) 도구를 대체하는 바이브 AI를 개발했다. 서버 장애 발생 시 담당 엔지니어 호출부터 원인 분석, 대응 방안 도출 등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단순 장애 처리 수준을 넘어 과거 유사 장애 사례와 해결 방식, 현재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바이브 AI는 중앙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중심으로 13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5만 건 이상의 실제 보안사고 데이터를 학습해 95% 이상의 장애 우선순위 분류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브라늄랩스는 세일즈포스, 스플렁크와 함께 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 셔터스톡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고객사의 장애 복구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국 시장 진출 이전부터는 국내 대형 게임사를 포함한 다수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브라늄랩스는 이번 국내 진출을 계기로 게임과 영상·스트리밍, 이커머스 등 높은 가동률과 실시간 장애 대응이 필수적인 클라우드 산업군을 집중 공략한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 알림·호출 시스템 '페이저' 무료 이용 프로모션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이상만 비브라늄랩스 대표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했지만 IT 장애 대응은 여전히 사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온콜 및 인시던트 관리 전반을 고도화해 엔지니어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브라늄랩스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한국의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창업 4개월 만에 약 6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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