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내년 1학기 전면 시행을 예고했던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 도입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내년까지 준비 기간을 두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내년도 초등 5학년과 6학년, 중학교 1학년 전면 시행을 예고했던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연기하고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 공청회 등에서 불거진 교사들의 부담과 채점 공정성에 대한 학부모 우려 등에 대해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박철영/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학교교육국장 : "현장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어떤 적극적인 협력이 있고 협조가 있어야 사실은 이 정책이 성공할 수 있잖아요. 속도와 방식은 정말 현장과 같이 가기로 이렇게 했고요."]
교육청은 평가 전환에 앞서 교육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교실집중 지원 종합계획'부터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들의 주도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민원이나 행정 업무 부담은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서논술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확인된 만큼 내년부터 선도학교를 운영해 첫발을 떼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광주 30%, 전남 20% 수준으로 적용되는 서·논술형 비율을 늘려 운영할 초·중학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후 단계적으로 100%까지 확대한다는 취지지만 도입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박철영/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학교교육국장 : "(선도학교는) 학교 전체를 운영하는게 아니라 원하는 선생님의, 원하는 과목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서·논술형 비율은 선도학교의 경우 50% 이상으로 해서 교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 전남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실행 준비 시간이 필요한 것은 학교 현장보다 교육청이 먼저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교사 의견 청취와 현장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며 서·논술형 평가 도입 대안으로 제시된 인공지능, AI 채점은 해법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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