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조 원 넘게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갑니다.
원가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첨단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침체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쓰오일이 9조 2천580억 원을 들인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입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약 40만㎡의 터에 대규모 화학소재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기계적 준공을 앞둔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시험 가동을 거친 다음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원유에서 LPG,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를 직접 뽑아내 기존 공정보다 효율이 3∼4배 높은 신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설계를 개선해 최초 설계안보다 탄소 배출량도 2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특정 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 상황과 가격 변동에 맞춰 원료 투입 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설비도 갖췄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간 에틸렌 180만톤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이 지금보다 두 배로 높아집니다.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원료 활용의 유연성을 높인 생산 설비를 구축해 석유화학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이홍규/에쓰오일 PE 로지스틱스 앤 유틸리티 팀장 :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 가동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습니다."]
울산연구원도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을 단순 정유 거점에서 세계적인 고부가 화학소재 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샤힌 프로젝트의 상업 생산이 임박함에 따라 업계에서 생산량을 감축하는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구조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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