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송서영 기자]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내달 22일부터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되며 국내에서도 특정 종목에 배수로 투자하는 길이 열린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특정 종목의 상승·하락 방향에 배수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융당국은 국내·해외 ETF 간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단일종목을 기초로 하는 ETF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ETF 시장에서는 분산투자 규정으로 인해 특정 기업 하나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 출시가 제한돼 왔다.
반면 미국·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단일종목 ETF가 활발히 거래되며 투자 수요를 흡수해 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이러한 규제 격차를 줄이고 자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도입 대상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파생시장 안정성 등을 고려한 ‘우량주’로 한정된다. 현재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 종목으로 포함됐다.
상품 구조는 투자자의 기대 수익과 손실이 기초자산 변동률의 최대 2배까지 확대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형태다.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방향이 어긋날 경우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투자 전 사전교육을 의무화하고, 기본예탁금 제도를 적용하는 한편 상품명에서도 일반 ETF와 구분되도록 ‘레버리지·인버스’ 등 특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파생상품 시장 제도도 정비된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을 통해 개별주식과 ETF를 기초로 한 위클리옵션 도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한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은 오는 6월 29일 출시될 예정이며, ETF 위클리옵션도 하반기 중 첫 상장이 추진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