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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하이닉스 90% 점유 메카로, 반도체 히터 블럭 절대 강자 입증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반도체 생산의 필수 요소인 반도체 재료 부품 테마가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사양 칩 생산이 늘어날수록 소모성 부품과 특수...

삼성·하이닉스 90% 점유 메카로, 반도체 히터 블럭 절대 강자 입증

네이버 증권.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반도체 생산의 필수 요소인 반도체 재료 부품 테마가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사양 칩 생산이 늘어날수록 소모성 부품과 특수 화학 재료의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독보적인 상승력을 뽐내는 종목은 메카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전구체와 히터블럭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며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7.82% 폭등한 3만 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카로가 반도체 핵심 부품인 메탈 히터 블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2000년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기치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양대 반도체 거인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장 내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메카로는 소재 사업 부문 분할과 밸브 사업 중단 등 과감한 사업 재편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질화알루미늄(AlN) 세라믹 소재 개발과 CVD 방식의 투명 태양전지 등 신수종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 기업인 하나마이크론 역시 8.48% 오른 3만 39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이들 기업은 고성능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통적인 소재 강자들의 움직임도 가볍다. 폴리실리콘 및 반도체용 특수 가스를 생산하는 OCI는 공급망 안정화 수혜주로 꼽히며 7.99% 상승한 9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마(CMP) 슬러리 등 화학 재료를 공급하는 케이씨텍 또한 7.76% 오르며 5만 700원에 안착했다.

지주사로서 반도체 소재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두산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분야의 강자 ISC도 6%대 강세를 보이며 테마의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공정의 정밀도를 결정짓는 특수 부품주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반도체 패키징용 리드프레임 생산 업체인 해성디에스와 반도체 메모리 모듈의 강자 한양디지텍은 전방 산업 수요 회복에 힘입어 5%대 상승세를 유지한다.

소재 국산화의 선두 주자인 솔브레인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동진쎄미켐은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식각액과 감광액 공급을 통해 기술적 해자를 다지고 있다. 금속 소재의 레이크머티리얼즈와 전구체 기업 제이아이테크, 엘티씨 역시 차세대 반도체 공정 진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세라믹과 쿼츠 등 소모성 부품 분야도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는 미코와 쿼츠 웨어 전문인 월덱스, 하나머티리얼즈, 원익QnC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소모품 교체 수요가 실적으로 직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세계 최초로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상용화한 티씨케이와 고성능 테스트 소켓의 오킨스전자, 마이크로컨텍솔, 프롭카드 분야의 피엠티, 샘씨엔에스, 마이크로투나노 등은 HBM 검사 공정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공정 부품 및 화학 소재주들도 테마의 층위를 두텁게 하고 있다. 블랭크 마스크의 에스앤에스텍과 특수 가스의 티이엠씨, 티이엠씨씨엔에스, 반도체용 화학 제품의 엘케이켐, 디엔에프, 삼양엔씨켐, 퓨릿, KPX케미칼 등은 공정 고도화의 핵심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엠케이전자는 본딩 와이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녹스첨단소재와 덕산하이메탈, 덕산테코피아는 첨단 패키징 소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유통 및 장비 부품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에스에이엠티와 유니트론텍은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지오엘리먼트와 시노펙스, 뉴파워프라즈마, 램테크놀러지, 한솔아이원스, 비씨엔씨 등은 특화된 부품 기술력을 무기로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특히 최근 소재 분야로 영토를 확장 중인 삼화페인트와 반도체 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위지트, 에프엔에스테크, 천보, 3S, 메가터치, 원익머트리얼즈, 네패스 등도 각자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테마의 전반적인 활기 속에서도 실적 우려나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한 종목들이 존재한다.

웰킵스하이텍과 케이엔제이, 와이씨켐, KX하이텍, 타이거일렉 등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 계획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소재와 검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주 공백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단기 급등했던 에이치브이엠과 국전약품은 각각 6%대 낙폭을 기록하며 테마 내 극심한 차별화 장세를 보여 주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반도체 재료 및 부품 업종이 장비주에 이어 '제2의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 반도체 섹터장은 "장비가 반도체 공장의 골격을 세우는 것이라면, 재료와 부품은 공장을 돌리는 혈액과 같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동률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소모성 부품과 소재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범용 소재보다는 HBM 적층 공정이나 2나노 미세 공정에 투입되는 고부가가치 특수 소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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