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매출 100조원 영업익 30조원 돌파
LG전자, '상고하저' 추세 지속...TV 흑자전환 기대
삼성전자 및 LG전자 CI/사진=삼성전자 및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접어들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출시했다. LG전자 실적은 '상고하저' 양상이다. 환율도 긍정적이다.
4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주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분기 종료 직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투자자 편의를 위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를 각각 117조1300억원과 38조12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50% 가까이 영업이익은 40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메모리와 스마트폰 양 날개 모두 순항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공급사(CSP)와 제조사(OEM)에 대한 우월한 가격 협상력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50만대 수준으로 비용 효율화와 재고 부품의 원가 효과가 더해져 모바일경험(MX)사업부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단 파운드리(위탁생산)와 메모리를 결합한 풀 스택(전 과정) 사업 모델은 경쟁사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적 해자"라며 "제한적 출하량 증가에 비해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 사업부의 원가 부담 확대는 우려 요인"이라며 "에이전틱(자율) 인공지능(AI) 전환기를 고려하면 데이터센터(DC) 수요 고점을 논하기는 이르다"라고 판단했다.
LG전자에 대한 올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3800억원 안팎이다. 각각 전년대비 한 자릿수대 초반과 한 자릿수대 후반 상승한 수치다.
LG전자 실적 개선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 LG전자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실적이 좋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가 정점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코설루션(ES)사업본부는 글로벌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영향이 있으나 DC 칠러 및 친환경 냉매 적용 히트펌프 등 고효율 기업(B2B) 설루션의 성수기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판단했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업황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이익률 방어가 핵심"이라며 "DC 냉각 관련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대형 CSP)와 협의가 막바지 단계로 연내 수주 가시화를 기대한다"라고 점쳤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TV 사업은 1분기 및 연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라며 "중국 저가 정책에 대응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라인업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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