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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파업 우려...중국 메모리 시장 현물가 '급등'

DDR4는 현재 난야테크와 윈본드 전자 등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핵심 출하 제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된다"며 "난야테크와 윈본드 같은 업체들이 우선적인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AI...

삼성전자 파업 우려...중국 메모리 시장 현물가 '급등'

장기간 하락세 DDR4 가격 반등…선전 화창베이 1주 만에 20% 올라

세계 최대 전자부품 시장 화창베이 가격, 업계 선행지표

삼성 노사 협상 결렬에 中 시장 긴장…'사재기' 조짐

대만 메모리 업체 수혜 기대…약세 낸드플래시 가격도 하락세 멈춰

2025 반도체 전시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긴장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부품 유통시장인 중국 광둥성 선전 화창베이(華強北)의 메모리 현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화창베이에서는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은 물론, DDR4 8Gb 제품 가격이 현재 18달러까지 올라 불과 1주일 만에 20% 급등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중국 메모리 시장조사업체 차이나플래시마켓(CFM) 자료를 인용해 15일 전했다.

그동안 약세를 이어오던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도 하락세를 멈췄다. 1Tb QLC, 1Tb TLC, 512Gb TLC 등 주요 제품 가격이 모두 보합세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가격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버용 DDR5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가격에 따르면 DDR5 RDIMM 64GB 제품 가격은 1350달러까지 상승해 월간 기준 11% 올랐고, 96GB 제품 가격도 10% 상승했다. 이는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중국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DDR4는 현재 난야테크와 윈본드 전자 등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핵심 출하 제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반등이 대만 업체들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제일보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모리 시장이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가진 업체가 가장 큰 힘을 갖게 된다"며 "난야테크와 윈본드 같은 업체들이 우선적인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AI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속에서 메모리 공급이 원래부터 빠듯한 상황이었다"며 "여기에 삼성 파업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공급 불안 심리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화창베이 가격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화창베이는 글로벌 전자부품·메모리 현물시장의 핵심 지표로 여겨지며, 수많은 모듈업체와 유통업체, 현물 거래상이 밀집해 있어 가격 변동이 매우 빠르게 반영되는 시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 파업의 실제 감산 영향보다 고객들의 심리적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AI 서버 수요로 고급 D램 공급이 이미 빠듯한 상황에서 글로벌 1위 업체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 고객사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메모리 업황 반등 초기에는 화창베이 현물 가격이 원가 계약 가격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공급망에서는 화창베이 가격을 업황 선행지표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최근까지 중국 시장이 재고 정리를 위한 가격 인하 경쟁에 빠져 있었지만, 삼성 노사 협상 결렬 이후 공급 리스크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장기간 가격 부진을 겪었던 DDR4가 가장 먼저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이 이미 선제적인 물량 확보 경쟁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고 대만 경제일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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