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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파업 예고에 커지는 위기감…반도체 리스크로 번지나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TSMC 등 대체 공급처를 검토하기 시작하면 한 번 흔들린 거래 관계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한국경제는 1분기 성장률 반등에도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삼성전자 파업 예고에 커지는 위기감…반도체 리스크로 번지나

이재용 회장 자택 앞 집회 예고에 주주단체 맞불집회 신고

“하루 손실 1조원 가능성”…학계, 공급망 신뢰 훼손 경고

반도체 의존도 커진 한국경제, 내부 갈등 장기화 땐 충격 확대 우려

[서울 = 경인방송]

[경인방송PG]

[앵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다음 달 총파업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주주단체가 맞불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인데요.

이번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반도체 공급망과 한국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을 둘러싼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다음 달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계획 발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 활동에 반대해 온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같은 날 오전 같은 장소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주단체는 노조의 강경 투쟁이 주주 재산권과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노조가 실제 파업을 강행하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감소가 최대 1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하면 손실이 1분당 수십억 원, 하루 1조 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숫자로 드러나는 손실보다 보이지 않는 비용인데요.

반도체 산업은 고객 신뢰와 공급 안정성이 핵심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TSMC 등 대체 공급처를 검토하기 시작하면 한 번 흔들린 거래 관계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한국경제는 1분기 성장률 반등에도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잠재성장률은 이미 1%대 중반으로 낮아지고 있고 반도체 경기 하나에 성장 흐름이 좌우되는 구조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파업이 글로벌 고객 신뢰와 공급망 안정성을 흔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경우 그 비용은 회사와 노조뿐만 아니라 주주, 협력사, 지역경제, 한국경제 전체가 나눠 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곽경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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