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5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서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이보미 기자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TCL과 소니의 합작법인 설립 위협과 관련해 "물리적으로 결합된 형태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너지는 있겠지만, (삼성의) 역량이 충분해 싸워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용 사장은 15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서 TV 시장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소니의 TV 출하량은 전 세계 400만대 미만으로, 삼성전자의 10분의1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CL과 소니가 결합해도 삼성이 가진 기술 역량과 시장 지위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의 중국 사업 축소설과 TV 사업부 위기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 용 사장은 "중국 사업이 여러 가지 형태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TV 판매 뿐만 아니라 사운드 디바이스, 모니터, B2B(기업간거래) 샤이니지까지 전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한 서비스 사업까지 같이 하고 있기에 우려하는 것처럼 어려운 처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이헌 부사장(왼쪽부터), 손태용 부사장, 용석우 사장,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 김용훈 상무가 15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한 모습. 사진=이보미 기자
또 "여러 가지 예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상당 부분 과장된 것도 많다"면서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그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TV 시장 수요 둔화 등이 겹치며 일각에서 사업 철수나 인력 효율화 등 극단적인 위기설이 제기된 바 있다.
용 사장은 "전 세계 TV 시장 출하량이 지난 3년간 약 2억800만대~2억90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즉,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로 넘어가면서 TV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TV 시장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2월 동계 스포츠 이벤트에 이어 오는 6월 중남미 월드컵 개막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있는 만큼 TV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용 사장은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고 기간도 29일에서 39일로 늘며 경기도 40% 늘었다"면서 "이전 월드컵보다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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