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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이틀째... 위원장 “조합원 만족 우선”

특히 미국 빅테크 고객사를 회원사로 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전날 삼성전자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암참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며 메모리 등 주요...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이틀째... 위원장 “조합원 만족 우선”

첫날 합의 없이 종료

이튿날 10시부터 협상 재개

노조 위원장 “합의든 결렬이든 최선 다할 것”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사진 가운데)이 12일 9시 26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청에 들어서고 있다. 이석진 기자

삼성전자 노사(勞使)가 총파업을 9일 앞두고 진행 중인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이틀째에 돌입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압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사후조정 2일차 협의를 이어갔다. 전날 열린 첫날 회의는 약 1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종료됐다. 중노위는 노사 간 대화 의지는 확인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판단해 이틀째에도 위원회 차원의 중재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6분 협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그것만 바라보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가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협상 과정에서 가장 첨예했던 이견에 대한 질문에는 “비공개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초기업노조는 지난해 단체협약을 처음 체결한 신생 노조”라며 “6개월 만에 과반 노조가 됐고 현재는 삼성전자 근로자 대표이자 노동조합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 대표 김형로 DS부문 피플팀 부사장도 9시 44분 중노위 제1조정회의실에 입장했다.

이번 사후조정은 사실상 18일간 총파업 전 마지막 재협상 절차로 평가된다. 노사는 성과급을 둘러싸고 사측과 대립 중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올해 예상 영업이익 300조 원 기준 45조 원가량)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 불확실성과 제도 운영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론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빅테크 고객사를 회원사로 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전날 삼성전자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암참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며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공급처 재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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