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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 분기 만에 연간 실적 넘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초격차' 실적으로 한국 기업사를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고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 분기 만에 연간 실적 넘었다

매출 133조원·영업이익 57조2000억원… 755% 급증

AI·메모리 가격 상승·HBM 효과… 반도체 견인

빅테크 톱5 진입… 연간 300조원·1위 가능성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삼성전자가 1분기 ‘초격차’ 실적으로 한국 기업사를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고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06%, 영업이익은 755.01% 급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을 넘어선 점도 이례적이다. 영업이익률은 43% 수준으로 직전 분기의 두 배에 달했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가 사실상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40조~50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D램에서만 40조원 이상 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공급 부족까지 겹치며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최대 95% 상승했고, 2분기에도 60% 안팎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50% 상승 전망까지 나온다. 낸드플래시 역시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며 ‘없어서 못 파는’ 상황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고부가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대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에 나선 데 이어 차세대 제품인 HBM4E까지 공개하며 기술 주도권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이 더해지며 원화 기준 실적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으로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서도 상위권 수익성을 입증했다. 최근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톱5 수준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0조원 안팎에서 30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4분기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B증권은 올해 327조원, 2027년 48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넘어 글로벌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호황의 그늘도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DX 부문)의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모바일과 가전 부문 이익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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