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삼성은 숨돌렸지만…IT·조선·방산 '성과급 도미노'에 굴뚝산업까지 '...

반도체처럼 초호황기를 맞이한 일부 업종과 달리, 대다수 제조·IT 기업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둔화 속에 미래 생존을 위한 투자 재원(AI·피지컬 AI 등)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숨돌렸지만…IT·조선·방산 '성과급 도미노'에 굴뚝산업까지 '...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고비를 넘겼다. 총파업에 따른 천문학적인 생산 차질 리스크는 일단 모면했지만,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역대급 성과급’ 논쟁은 이제 삼성의 울타리를 넘어 산업계 전반을 강타하는 모양새다.

다만, 삼성전자 노조가 22∼27일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며 노사 분쟁에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고비’는 넘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성과급으로 시작된 문제가 삼성전자까지 이어지면서 현재 성과급 논쟁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AI) 사업 경쟁이 치열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AI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카카오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들이 성과급 요구가 전 산업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AI 사업이 치열한 ICT 업계에서 파업 가능성이 나오면서다.

카카오노조,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

삼성전자나 산업군 역시 AI, 피지컬 AI로 산업의 흐름이 변하면서 투자 이슈가 커지는데, 개발 조직과 플랫폼 운영 인력이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신규 서비스 출시 일정이 늦어지거나 기존 서비스 운영 안정성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네이버의 경우 일찌감치 집중 교섭 3주 만에 올해 임금을 5.3%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 갈등은 굴뚝 산업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미 최근 현대차 노조, 현대중공업 노조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일렉트릭도 임협 요구안을 사측에 보낸 상태다.

현대중공업 역시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한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지난 20일 사측에 전달한 데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일렉트릭 도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는 상태다.

경영계의 시선은 우려 가득하다. 반도체처럼 초호황기를 맞이한 일부 업종과 달리, 대다수 제조·IT 기업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둔화 속에 미래 생존을 위한 투자 재원(AI·피지컬 AI 등)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의 온기가 전 산업에 퍼지기도 전에 과도한 보상 갈등이 분출될 경우, 기업의 미래 투자 동력은 물론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까지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