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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ICHOM 인증 국내 첫 획득

앞서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해영·백종윤 교수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기반 문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최대 98.3%의 응답률을 기록한 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ICHOM 인증 국내 첫 획득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 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ICHOM(International Consortium for Health Outcomes Measuremen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CHOM은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Value-Based Healthcare) 실현을 위한 국제 표준을 제시하는 비영리 기구다.

ICHOM은 환자에게 중요한 임상 결과와 삶의 질 지표를 정의하고, 이를 표준화된 '환자 중심 결과 측정 세트(Standard Sets)'로 개발·보급해 의료 시스템을 '치료 과정' 중심에서 '환자 결과'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48개 표준 세트가 개발돼 60개 이상 국가, 500여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이번에 유방암(Non-Metastatic Breast Cancer) 분야에서 ICHOM 1단계(Level 1) 인증을 획득했다. ICHOM 인증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는 표준 세트에 포함된 임상 결과 지표(CRO)와 환자자기평가결과(PRO)의 50% 이상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지를 평가한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유방암 분야에서 PRO 기반 진료가 국제 표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018년부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시점부터 매 외래 방문 시 환자의 삶의 질을 PRO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치료 방향을 결정해 왔다.

ICHOM은 해당 PRO 응답률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은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97.6%에 달하는 점도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 성과로 봤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해영·백종윤 교수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기반 문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최대 98.3%의 응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문진 결과는 병원 전자건강기록(EHR)에 자동 저장되며, 의료진이 진료 전 환자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통증 점수 등이 증가할 경우 암 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암치유센터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인적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유방암을 시작으로 ICHOM 인증을 다른 암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를 고도화하고 병원 문화 전반으로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4년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해 암환자의 생애 전반에 걸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와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샤리테 병원과 2024년부터 격월로 PRO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국제 협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암 임상연구기관인 EORTC와 한국형 PRO 도구 번역의 표준화 및 질 관리를 총괄하는 공식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희철 암병원장은 "의료의 중심에는 늘 환자가 있다. 환자에게서 미래 의료의 방향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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