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개시 4년여 만...4년간 평균 성장률 320%↑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월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달성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모니터용 QD-OLED가 양산 개시 4년여 만에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말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들어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320%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실적 역시 지난해 5월 누적 출하 100만대를 기록한 뒤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달성한 것이다. 그만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QD-OLE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QD-OLED는 빛에너지를 흡수해 특정 파장의 빛으로 변환시키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 '퀀텀닷(QD)'을 디스플레이에 내재화한 기술이다. 기존의 대형 OLED가 별도의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에서 빨강색, 초록색 빛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색 정확도와 컬러볼륨, 컬러휘도가 우수하며 시야각이 넓고 응답속도도 빨라, LCD 대비 동일 주사율에서도 화면 끌림이 적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자발광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 탑재 제품 비중은 매출 기준 2024년 22%에서 2026년 4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흐름에 맞춰 고객사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Acer, ASUS, Dell, HP, Lenovo, MSI, 삼성전자 등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하며 150종이 넘는 QD-OLED 모니터를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문자 가독성을 높인 'V-스트라이프' 픽셀 구조의 34형 360Hz QD-OLED를 출시하고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빛 반사를 기존 필름보다 20% 줄이고 패널 경도를 3H까지 높인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도 올해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에 전면 적용했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75% 점유율을 기록했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QD-OLED의 빠른 성장과 높은 점유율은 화질과 품질 경쟁력, 안정적인 생산력에 기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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