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공급 재편과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수급 환경이 당분간 이어지며 연간 실적 역시 견조한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분기 영업익…삼성 445%↑·SK 316%↑ 전망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115조4874억원, 영업이익 36조448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SK하이닉스는 매출 45조7785억원, 영업이익 30조9522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양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445.2%, 316%씩 증가하게 된다.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가파른 AI칩 수요와 D램 가격 상승세가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수익성이 높은 HBM 수요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HBM 시장 규모가 전년 346억달러 대비 58% 증가한 5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26년 HBM 시장 규모 전망. / 사진 제공=SK하이닉스 뉴스룸
여기에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우선하면서 범용 D램과 낸드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공급이 타이트해지자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0%, 90% 급등했다. 이달 기준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1~2주 수준까지 낮아지며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HBM 중심의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와 범용 제품 공급 축소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분기 마다 '어닝 서프라이즈'…"28년까지 메모리 부족"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급등의 수혜를 직접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D램과 낸드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평가다.
게다가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늘고 있고, 그동안 실적 부담 요인이었던 파운드리 사업도 선단 공정 수율 안정화와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며 전사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매출 가운데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모바일 메모리 제품(LPDDR5X, UFS 등)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 역시 감산 이후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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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경신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이 중 메모리 부문이 AI 수요 확대로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컴퓨팅 및 데이터 스토리지 부문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해 매출 규모가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은 고객사의 수요 충족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고객사들은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최우선 전략이 되는 수급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수요 증가 속도와 제한적인 웨이퍼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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