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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SDS, 토큰증권 인프라 선점…디지털 자산 체질전환 속도

정보기술(IT) 인프라 전반도 정비한다. 이번 수주는 삼성SDS가 단발성 구축 중심의 SI 사업을 넘어 디지털...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토큰증권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IT 인프라 기술력을...

삼성SDS, 토큰증권 인프라 선점…디지털 자산 체질전환 속도

예탁결제원 토큰증권 운영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컨설팅·테스트베드 이어 정식 운영 시스템까지 맡아

2027년 제도 시행 앞두고 발행·권리관리 인프라 구축

삼성SDS타워. /삼성SDS

삼성SDS가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국예탁결제원의 핵심 운영 플랫폼 구축 사업을 따내며 디지털 자산 금융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자산 운영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6일 삼성SDS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관리되는 증권이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소유권, 배당 등 투자자 권리를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고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가 자산을 소액 단위로 나눠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금융상품뿐 아니라 미술품, 부동산, 데이터 등 기존 금융시장에서 유동화가 쉽지 않았던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예탁결제원이 기존 전자증권 계좌 체계와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데이터를 연결해 토큰증권의 발행과 권리 관리 기능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제도권 인프라의 중심축이 되는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2024년 토큰증권 기능분석 컨설팅, 2025년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올해 정식 운영 시스템 구축 사업까지 맡게 됐다. 구축 완료 목표 시점은 2027년 2월이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서 토큰증권의 발행량과 유통 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총량관리시스템을 구현한다. 발행·유통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해 시장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다.

이와 함께 게이트웨이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노드 운영·관리 체계 마련, 분산원장 시스템 구성 등 토큰증권 운영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인프라 전반도 정비한다.

이번 수주는 삼성SDS가 단발성 구축 중심의 SI 사업을 넘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이라는 제도권 핵심 기관의 플랫폼을 맡게 되면서 향후 증권사, 조각투자 사업자, 핀테크 기업 등의 토큰증권 서비스와 연계되는 표준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토큰증권 도입과 투자계약증권 유통을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 1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과 투자자 보호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뒤인 2027년 1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시장 전망도 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 시가총액이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토큰증권 자산 규모도 2030년 16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토큰증권 시장이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법 시행 이후 세부 규정 정비, 민간 발행 시장 활성화,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 부동산·미술품 등 기초자산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플랫폼 활용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토큰증권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IT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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