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1일 총파업 예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위협”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강성 노조 문화가 공급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파업이 가져올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파업을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규정했다.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데, 반복되는 내부 갈등으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파업에 대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악재”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성과급 지급 분쟁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이번 파업은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압박받는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 부담을 줄 것”이라며 “자동차, 컴퓨터, 스마트폰 등 반도체를 활용하는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한국 제조업 특유의 강성 노조 문화를 짚었다. 대만 TSMC 등 주요 경쟁사가 정부 지원과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과 대비된다는 평가다. 납기 준수와 공급 안정성이 핵심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노사 갈등은 브랜드 신뢰를 떨어뜨리고 고객사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투쟁 결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결기대회에는 총 3만~4만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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