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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하만 '한몸 10년'... 이재용 회장, 인수 결단으로 키워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배터리-전장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오디오기업 하만을 인수한지 10년이 되는...

삼성-하만 '한몸 10년'... 이재용 회장, 인수 결단으로 키워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배터리-전장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오디오기업 하만을 인수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면서 삼성하만의 대표 브랜드 'JBL' 탄생 80주년이기도 하다.

JBL은 1946년에 탄생했다. 미국의 음향기술자이면서 사업가였던 제임스 랜싱이 LA에서 설립한 음향기업 '랜싱 사운드'가 시초다. JBL은 80주년을 자축하는 행사를 이달 중 개최한다.

하만은 삼성에 흡수되기 전에 AKG, 뱅앤올룹슨(B&O), dbx, 인피니티 등 일반 오디오에서 카오디오, 무대 음향까지 정상급 멀티 브랜드 보유하고 오디오 본질 기술을 선도해왔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인수가는 9조4000억(약 80억달러)으로 당시까지 한국 기업의 외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삼성하만은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10조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5조7833억을 기록했다. 삼성의 인수 직후인 2017년 매출(7조,034억)과 비교하면 2배 넘게 급신장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였으며, 영업이익 1조5311억에 영업이익률(9.7%)은 10%에 육박하는 큰 실적을 이뤄냈다.

삼성하만은 무대음향 등 전문 오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부문에서 세계 톱이면서 핵심 전장 부품과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며 전장과 오디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삼성하만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전장 관련 사업 비중은 65~7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부문에서도 소니, 보스를 압도힐 뿐 아니라 10조~11조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전장 시장에서도 40위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처럼 알짜 요소를 지닌 하만을 인수한 건 이재용 회장의 결심이 작용했다. 삼성의 넥스트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점찍고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미래차 전장 부품에서 미래 먹거리 기회를 발견한 이 회장의 안목과 전장 부품에 I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려던 하만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하만은 가전·모바일 등 IT 완제품과 반도체·이동통신·디스플레이·전자소자 등 부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삼성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했다.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시스템 등 하만의 핵심 전장 솔루션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한 오디오 제품 역시 삼성의 IT부품 기술과 제조 역량과 결합해 안정적인 하드웨어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전장∙오디오 분야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하만의 주요 전장 부품들은 삼성전자 5G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원활한 온라인 접속, 신속한 차량 제어, 세계 어디서나 가능한 위성전화 등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오토칩, 스마트싱스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스마트카-스마트홈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하만이 80년간 쌓아온 음향 기술도 삼성 TV·가전·모바일에 적용해 삼성전자가 IT 완제품 세계 1위를 휩쓰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삼성하만은 모기업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미래 투자를 통해 초일류 전장·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하만은 지난해 12월 15억유로(약 2조6000억) 규모로 독일 전장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다. ADAS 사업부는 자율주행용 스마트 카메라 모듈분야 세계 1위다.

이어 헝가리에 1억3118만유로(약 2300억)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연구개발센터와 하만의 전장 생산 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디오 분야에서도 세계 정상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에 인수했다.

이 사업부는 B&W 스피커부문과 데논, 마란츠, 폴크 오디오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오디오·카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하만의 JBL 블루투스 스피커 FLIP7과 최신 전장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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