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이 도입된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중소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기초 단계 지원을 재개하고, 인공지능 기반 공장 고도화를 위한 AI 트랙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총 150개사를 대상으로 154억5000만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삼성전자와 함께 ‘2026년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중소 상생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공장 지원 범위를 기초 단계부터 고도화, AI 도입 단계까지 다시 전반적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최근 제조 현장의 AI 활용 수요가 커진 점을 반영해 AI 트랙을 새로 만들었고, 그동안 중단됐던 기초 수준 스마트공장 지원도 다시 포함했다.
지원 대상은 총 150개사 안팎이다. 지원 규모는 모두 154억50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AI 트랙은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해 실시간 자율 제어가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선정 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며, 총사업비의 75%를 보조한다.
기초 및 고도화 일반 사업은 생산 현장에서 활용되는 운영시스템과 자동화 설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산관리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운영시스템 도입과 설비 제어, 공정 자동화 등이 주요 지원 분야다. 지원 한도는 기초 단계의 경우 업체당 최대 6000만원, 고도화 단계는 최대 1억5000만원이며, 총사업비의 60%까지 지원한다.
참여 자격은 삼성과 거래 관계가 있는 기업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직접 거래하지 않더라도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단순히 구축 비용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선정된 기업은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의 제조혁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문가 160명이 3인 1조로 참여해 기업별 제조 현장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은 6주에서 10주 동안 해당 업체에 상주하며 생산 현장 개선과 스마트공장 운영 안정화 등을 돕게 된다.
이와 함께 판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참여 기업은 스마트비즈엑스포와 홈앤쇼핑 등을 통한 판로 확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삼성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구축 이후 유지·관리 지원도 포함돼 있어, 초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운영 정착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신청 접수는 4월6일부터 5월8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현장실사와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중 최종 지원 대상이 확정될 예정이다. 신청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의 모집공고에 따라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사업 관련 문의는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산업실을 통해 가능하다.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지원해왔다. 중기중앙회는 약 8년간 1600억원 규모로 254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여기에 AI 트랙까지 추가되면서 중소 제조업의 자동화와 지능화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AI 트랙 신설을 통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도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자율형 제조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AX, DX를 속도감 있게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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