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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 강국의 비결…독일식 ‘아우스빌둥’

독일은 제조업 강국의 비결로 이론과 기업 맞춤형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아우스빌둥' 제도를 손꼽습니다.

산업 강국의 비결…독일식 ‘아우스빌둥’

[앵커]

해외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모색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독일은 제조업 강국의 비결로 이론과 기업 맞춤형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아우스빌둥' 제도를 손꼽습니다.

우리나라 직업형 고등학교의 미래 교육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윤경재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 발트해에 자리한 해양 크레인 제조 기업 '립헤어 로스토크'.

독일의 직업교육 제도인, 아우스빌둥 우수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피터 슈미트/'립헤어 로스토크' 대변인 : "전문적인 지식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얼마든지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 배우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아우스빌둥은 이르면 고등학교 3학년, 또는 졸업 뒤 시작됩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직업학교에서 이론 수업을, 사흘은 기업에서 실무를 익힙니다.

[김도건/'립헤어 로스토크' 아우스빌둥 2년 차 : "실습실에 비해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좀 더 폭넓게 배울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과정은 평균 3년 반에 걸쳐 진행됩니다.

1년 동안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 기본 교육이 이뤄지고, 남은 2년은 실무에 투입됩니다.

견습생들에겐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고 미리 익힐 기회가 됩니다.

[이지우/'립헤어 로스토크' 아우스빌둥 1년 차 : "한국에 비해 조금 더 체계화돼 있고요. 그런 느낌이 많이 들고 더 현장에서 일하는 느낌입니다."]

아우스빌둥 과정을 마치면 해당 직종의 전문성을 인정받습니다.

대부분 아우스빌둥을 수료한 기업이나 관련 회사에 취업하게 됩니다.

기업은 수년 동안 지켜본 맞춤형 인재를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만프레드 바니츠케/'립헤어 로스토크' 아우스빌둥 총괄 : "(한국) 학생들의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전반적인 기초 소양도 매우 뛰어납니다. 학생들이 갖추고 있는 이런 기본 역량이 기업 입장에서는 큰 장점입니다."]

우리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에도 적용할 점들이 많습니다.

[박희연/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 "학교와 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인력 수요를 교육 과정에 반영해 현장실습과 취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직업교육 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독일 산업 경쟁력을 받치는 인력 양성 시스템인 아우스빌둥은 기술뿐만 아니라 IT나 사무직, 보건의료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감독:박성범/영상편집: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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