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폭우 속에 가장 심각한 피해는 산사태입니다.
현재 최고조에 달한 산사태 위험은 비가 그친 뒤에도 이틀 정도까진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폭우 속에 거제에 접수된 산사태와 토사 유출은 최소 15건에 이릅니다.
여기에 파악하지 못한 곳곳의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제 산사태 피해 아파트 주민 : "(산사태는) 다른 아파트에서도 계속 일어났고, 거제 소방서도 산 근처에 있는데 산 근처에 있는 지역들은 거의 다 산사태가 한 번 정도는 일어났다고 들었어요."]
거제에는 새벽 1시 반부터 극한호우 기준인 시간당 72mm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이후 4시 반까지 3시간여 동안이나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장 : "(산사태 위험)기준들을 지금 이미 다 뛰어넘은 상황이거든요. 거제 통영 지역에 좀 집중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지역엔 지금 어느 곳이라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특히 거제와 통영은 산을 깎아 건물을 지은 곳이 많아 토사 유출이나 축대 붕괴에 더욱 취약합니다.
[이기환/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 "평지가 적어 가지고 주택이든지 뭐 아파트 단지들이 이렇게 들어선 거 같은데 아무래도 그러다 보면은 이제 산하고 주거 지역하고 거리가 가까워질 수밖에 없으니까."]
비가 그치더라도 48시간까지는 산사태 위험이 지속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장 : "토심이 깊은 경우에는 최소한 하루이틀 정도는 비가 그치더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땅울림이 들리거나 다시 비가 시작된다면 산사태 대비가 우선입니다.
특히 재난문자가 울리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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