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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양 산업은 없다"…K-패션, '가치혁신'으로 성장 공식 다시 쓰다

한국섬유신문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AI 에이전트 시대, 디지털 자산과 소재 혁신의 미래... 생성형 AI를 결합해 패션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장기훈...

"사양 산업은 없다"…K-패션, '가치혁신'으로 성장 공식 다시 쓰다

GVIF 출범, 산업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AI·소재·디지털 축 재편 가속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포럼 중심으로 ‘성장 방식 전환’ 메시지 부각

GVIF포럼에서는 블루오션전략의 창시자인 김위찬 인시아드(INSEAD) 석좌교수가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보내온 특별 메시지가 공개됐다.

권영설 한국섬유신문 대표

한국섬유신문이 창간 45주년을 맞아 개최한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과 ‘Global Value Innovation Forum(GVIF)’이 2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K-패션 산업의 성과를 집약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 방식의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은 ‘글로벌 가치혁신 포럼(GVIF)’의 공식 출범이다. 기존 시상 중심 행사에서 나아가 산업의 구조적 해법을 제시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가치혁신 포럼(GIVF) 출범

블루오션 전략 창시자 김위찬 교수 “가치혁신이 전략의 뿌리” 강조

섬유 패션 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할 글로벌 가치혁신 포럼(Global Value Innovation Forum, 이하 GVIF)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섬유신문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AI 에이전트 시대, 디지털 자산과 소재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GVIF 창립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관은 한국섬유신문이 설립한 글로벌 가치혁신 연구소(Global Value Innovation Institute, GVII)가 맡았으며, 권영설 한국섬유신문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직한다.

권 소장은 “세계적인 경영전략론을 기반으로 섬유·패션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블루오션전략의 창시자인 김위찬 인시아드(INSEAD) 석좌교수가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보내온 특별 메시지가 공개되어 큰 주목을 끌었다.

김 교수는 “블루오션 전략이 세계적인 경영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나, 그 본체는 1997년 르네 마보안 교수와 함께 창시한 가치혁신 이론”이라며 “가치혁신은 블루오션전략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며, 블루오션 전략은 가치혁신론이 시대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여 도달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과 연구소가 우리 전략이 태동한 바로 그 뿌리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감동적인 일”이라며 깊은 지지를 보냈다.

본 세션에서는 지능형 가치혁신을 실현할 네 가지 핵심 영역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모축연 피노메나MK 대표는 ‘소재 혁신과 글로벌 상용화 로드맵’을 주제로 항곰팡이·항바이러스 등 고기능성을 갖춘 소재 BHL.M의 사례를 소개했다. 모 대표는 “과거 수많은 기능성 소재들이 실험실의 성적서에만 머물고 상용화에 실패한 이유는 추가 공정에 따른 비용 상승과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BHL.M은 기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독보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구현함으로써 현장 상용화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 획득과 미국 FDA OTC 등록 등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신뢰를 바탕으로 ‘BHL.M Inside’라는 소재 브랜딩 전략을 전개, 섬유를 넘어 뷰티와 라이프케어 시장으로 비파괴적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기훈 에이드노스 대표​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최재혁 윤회 CTO가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통해 제품의 생애주기를 추적하고 가치를 증명하는 기술적 기반을 제시했으며,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로보틱스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패션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장기훈 에이드노스 대표는 AI를 기업의 DNA에 내재화하는 AI 네이티브 기업 설계 전략을 제안하며 AX(AI 전환)의 실천적 방안을 논했다.

이날 포럼은 전통적인 제조 기반의 섬유 산업이 어떻게 스타일테크, 소재혁신 등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 지식 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글로벌 가치혁신 연구소는 향후 정기적인 포럼과 컨설팅을 통해 한국 패션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혁신 전도사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설 소장은 “사양 산업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혁신을 멈춘 기업만 있을 뿐이라는 김 교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글로벌 가치혁신 연구소가 그 항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포럼을 마무리했다.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 21개 업체 수상자들.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 산업 경쟁력 ‘압축’, 전략 플랫폼으로 확장

함께 진행된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노스페이스, 브라운브레스, 마레몬떼, 스노우피크 어패럴 등 주요 브랜드를 비롯해 윌비플레이, 마리오아울렛 등이 각 부문에서 선정됐다.

소재 부문에서는 삼원일모, 신일섬유, 신한산업, 자인섬유 등이 포함되며 고부가·친환경·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했다. AI·교육 부문에서는 스튜디오랩, FI스튜디오,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 등이 이름을 올리며 산업 생태계 확장 기반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산업의 방향성과 해법을 제시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소재·디지털을 결합한 ‘가치혁신’이 핵심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국섬유신문은 GVIF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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