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오리 1만6천여마리를 사육하는 무안 현경면의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2025/26년 동절기 전국적으로 59번째다. 축종별론 닭이 39건, 오리 16건, 메추리 등 기타 4건이다. 전남에선 11번째다.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초동 조치를 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3월에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함평군 신광면 소재 양돈농장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신속한 가축 처분이 이뤄졌고, 청소·소독과 주변지역 환경오염 차단을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론 24건이며, 전남은 4건으로 늘어났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생물가 TF 유통 점검팀을 가동해 관계부처와 함께 주요 품목별 가격 상승, 불공정 행위, 유통 비효율성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계란, 돼지고기, 가공식품(식용유 등), 마늘 등 4개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특히 계란은 일부 산란계 농가에서 상인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거래 관행이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정부는 상반기 체감물가 안정을 목표로 전력하고 있다. 부처별로 업계와 소통하면서 4월 출고분부터 식용유와 라면, 제과, 양산빵, 빙과류 값의 인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축산품의 경우 특성 상 공급 문제는 가격 형성에 직결된다. 중동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물가 우려가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 너나없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호소하고 있는 업체들도 국민적 고통 분담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물론 당국은 담합 의심사례 등을 포착하는 등 시장 교란엔 무관용으로 대응, 엄단해야 한다. 다소비 식품, 핵심 품목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 축산 농가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종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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