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성북구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채용공고가 게시돼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2월 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시스지난달 신규 취업자가 3개월 만에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일자리 사정이 개선됐지만,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이 많이 활용되는 분야의 취업자 감소도 두드러졌다. 여기에는 가뜩이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 청년층이 주대상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18일 발표된 국가데이터처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15~64세)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3만4,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만에 20만 명대를 회복했는데, 겉으로는 나쁘지 않은 지표다. 그러나 청년 사정은 전혀 다르다. 전체 고용률(69.2%)은 상승했으나 청년 고용률은 22개월째 하락했다. 이뿐 아니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청년 고용시장에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는 것이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 분야 취업자 감소(-7.1%)가 확연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분야는 3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AI가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다. 가뜩이나 좁은 청년층 취업문이 더 위축될까 우려된다. AI 보급은 조직을 관리하거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중·장년층 일자리보다는 정형화된 업무가 많은 청년층 일자리를 더욱 빠르게 대체하는 경향이 이미 관찰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신입보다 경력직이 선호되는 현상에, 저숙련 업무를 대체할 AI 보급이 가속된다면 청년들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나아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3명 중 1명은 2년이 안 돼 수도권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의 산업연구원 보고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방증한다.경제발전 원동력이 돼야 할 청년층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은 국가적 위기다. 결국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정부와 정치권은 새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인 경직된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세대 간 일자리 다툼을 가져올 수 있는 정년연장 문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AI발 고용위기 충격을 줄일 사회적 대화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사설]5년 만의 최고 청년실업률, AI발 충격까지 겹칠라
인공지능(AI)이 많이 활용되는 분야의 취업자 감소도 두드러졌다. 여기에는 가뜩이나 일자리 감소가... 이 분야는 3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AI가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다. 가뜩이나 좁은 청년층 취업문이 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