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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본격화해야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과 연계한 전북국제금융센터(JIFIC) 건립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사설]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본격화해야

[사설]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본격화해야

‘제3 금융중심지’ 도약의 확실한 디딤돌 돼야

전북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세계적 장소돼야

사설

새전북

2026년 06월 28일 13:09

승인

2026년 06월 28일 19:20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과 연계한 전북국제금융센터(JIFIC) 건립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북도는 최근 4대 금융그룹의 집적과 글로벌 금융기관의 전주 진출 등 긍정적인 여건 변화를 발판 삼아, 오는 7~8월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30층 내외의 랜드마크 시설 건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했던 금융 허브 구축의 핵심 인프라가 마침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중심지 지정 지연과 민간 투자여건 악화, 입주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본격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 건립이 최근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생태계 확대, 4대 금융그룹의 전북 거점 조성 발표, 글로벌 금융기관의 전주 진출, 핀테크 육성 기반 확충 등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센터 건립의 본격화는 단순한 초고층 빌딩 하나를 짓는 차원을 넘어선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둥지를 틀고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의 물리적 거점을 마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연금공단(NPS)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를 지향하는 전북으로서는 국제금융센터라는 하드웨어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만 국내외 유수 금융사들을 추가로 유인할 수 있다. 최근 조성된 긍정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건립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도의 행보는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금융센터 건립이라는 하드웨어 구축이 곧바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평가는 여전히 까다로운 과제다. 인프라 조성과 함께 이를 채울 제도적 인센티브, 우수한 금융 인력 확보,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정부와 금융권을 설득할 수 있다.

건립 속도를 높이는 것만큼이나 내실 있는 콘텐츠 채우기에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이유다. 결국 이번 도전의 성패는 강력한 ‘정치 체력’과 공조에 달려 있다. 도가 국회, 지역 정치권, 나아가 중앙 정치권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매우 올바른 방향이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의 정무적 결단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전북 정치권은 이번 국제금융센터 건립 본격화를 계기로 단일대오를 형성해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끈질긴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첫 삽을 뜨기 위한 사업시행자 선정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도는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 절차로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정치권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전북국제금융센터가 전북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 중심지로 도약하는 확실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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