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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민선 9기 대구·경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어제 민선 9기 지방정부가 공식 출범해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다시 힘차게! 다시 위대하게’라는 시정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경제 회복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대전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설] 민선 9기 대구·경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어제 민선 9기 지방정부가 공식 출범해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다시 힘차게! 다시 위대하게’라는 시정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경제 회복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대전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어제 농업 대전환 등 경북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 발표와 함께 새로운 임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반도체 투자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대구·경북이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전기로 만들어가야 한다.

대구시의 경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의 시정을 뒷받침할 재정이 극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현재 대구시는 약 2조5천984억 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 거기다가 세입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사회복지비 등 경직성 경비는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가 역대 최악의 위기라는 말도 나온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군부대 이전 등 할 일은 태산 같은데 재정 상태는 이 모양이다. 새로운 시정 추진에서 추 시장의 능력이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의 경북도정은 그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4대 대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AI·반도체·바이오·에너지·방산 등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대전환,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투 포트 글로벌 경제권’ 구축을 통한 공간 대전환 등 4대 분야에서 대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어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렇게 돼 경북도가 웅비하도록 해야 한다.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야 할 사업도 적지 않다. 우선은 정부의 무관심으로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다. 기존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처음부터 현실성이 낮았다.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정책사업인 만큼 지방정부가 아니라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것이 마땅하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역시 정부와 여당이 해당 지역에 반대가 있다는 사실이 아닌 이유로 무산시켰다. 지역 현안에 지역 정치권도 적극 나서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추진하고 있는 AI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육성 프로젝트 등은 상황이 매우 어렵게 됐다. TK의 반도체 산업 인프라가 월등한데도 정부는 반도체 투자를 호남에다 몰아주겠다고 한다. 반도체 호남 투자가 가시화하면 대구·경북에 있던 관련 업종과 업체들도 호남에 뺏길 것이다. TK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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