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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동연·추미애·한준호, 경기도민이 선택하다

반도체 산단으로 좁혀도 된다. 선거 전부터 불거진 전국 현안이다. 용인, 이천, 수원, 화성, 평택이 전부 영향권이다. 김 후보가 지중화를 통한 전력 공급 대책을 냈다. 반도체 이전설의 빌미를 차단하려는 의도다. 추...

[사설] 김동연·추미애·한준호, 경기도민이 선택하다

지난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김동연,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행정 전문가를 원한다.’ 이 기준이면 김동연 후보다. ‘풍부한 정치력을 원한다.’ 이 기준이면 추미애 후보다. ‘젊은 변화를 원한다.’ 이 기준이면 한준호 후보다. 후보마다 내놓는 구호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간단하지 않다. 어떤 구호 하나에 전부 묶을 수 없다. 행정, 정치,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 본인이 중심에 서려고 하면 안 된다. 도민이 던지는 주제에 충실히 답해야 한다. 도민이 던지는 주제는 대부분 나와 있다.

큰 관심 하나가 출퇴근·교통이다. 경기도에는 땅값의 기준이 있다. 서울 접근성이다. 그래서 모아진 ‘GTX·버스·환승’ 정책이다. 후보들마다 약속이 있다. 큰 방향은 같지만 내용이 다르다. 김 후보는 역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GTX 활용형이다. 추 후보는 균형발전의 대상으로 설명한다. GTX 분산형이다. 한 후보는 신설·연장을 강조하고 있다. GTX 확장형이다. 따져보고 찍어야 한다. 지역마다 혜택의 정도가 다르다.

또 하나는 집이다. 중앙정부의 영역인 측면은 있다. 하지만 인허가권이 경기도지사에게 있다.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 후보는 임기 내 80만가구 착공을 말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공급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개발의 질을 강조했다. 일자리, 도시 기능을 함께 설명한다. 한 후보는 신도시에 자족기능 방안을 던졌다. ‘일 없고 집만 있는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성, 실현성이 각자 다르다. 허와 실을 구별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먹고사는 문제다. 반도체 산단으로 좁혀도 된다. 선거 전부터 불거진 전국 현안이다. 용인, 이천, 수원, 화성, 평택이 전부 영향권이다. 김 후보가 지중화를 통한 전력 공급 대책을 냈다. 반도체 이전설의 빌미를 차단하려는 의도다. 추 후보와 한 후보는 여기서는 다르다. 국회의원이다. 정치권 안에서의 역할이 있었다. ‘빼 가려는’ 지역 정치와 맞서야 한다. 그게 이 문제의 특징이다. 행정과 정치가 교차한다.

도지사에 따라 도의 미래가 바뀐다. 경기도는 그렇게 바뀌어 왔다. 그리고 그 방향은 대체로 역사의 발전이었다.

2025년 인구가 1천422만명이다. 서울을 압도하는 ‘인구의 힘’이다. 2024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651조원이다. 서울(575조원)을 압도하는 ‘경제의 힘’이다. 조선 이래 600년을 관선(官選)으로 살아왔다. 한양에 종속된 변방의 역사였다. 그 역사를 민선(民選)이 뒤집었다. 민선 지사들이 바꾼 것이다. 이제 그 9대, 8명째 지사를 뽑을 선거다. 그중에도 꽤 중요한 정당의 후보를 뽑는 순간이다. 다른 경선과 특별한 진지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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