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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설] 고용 불안 불러오는 건설업 침체, 정책적 지원을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건설업 이자보상배율은 1 미만인 0.95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대다수가 영업이익으로 대출 비용을 갚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생존할수록 이익을 보기는커녕 손해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사설] 고용 불안 불러오는 건설업 침체, 정책적 지원을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건설업 이자보상배율은 1 미만인 0.95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대다수가 영업이익으로 대출 비용을 갚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생존할수록 이익을 보기는커녕 손해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전체적으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가 증가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그러나 제조업이 아닌 건설업, 수출이 아닌 내수, 수도권이 아닌 경남 상황에서는 지표가 달리 나타난다. 건설업은 건설 허가와 수주는 늘고 있으나, 착공 시기가 늦어져 –1.3%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건설업의 자재·에너지·인력 비용은 일반 소비자물가에 비해 반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 추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이에 더불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 금리도 이미 2.75%로 올랐고, 올해 말까지 3%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분간은 건설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거나 그 환경이 좋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기업 투자가 다른 지역보다 취약한 경남은 전국 지표보다 더 심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미래가 현재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경남 건설업체 대출 평균 연체율이 증가하고 폐업이 늘어나는 상황은 지역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 건설업 침체는 경남 5만여 명 건설업 종사자 생계유지가 위협받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계에 달한 건설업체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우선, 경남도·대한건설협회 경남지회·신용보증재단이 힘을 합해 공급자재와 이자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다음으로 건설 원청업체와 하도급 업체 간의 대금 결제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것, 중소 건설기업 간 공동도급을 도모하는 것, 공공 발주에서 지역업체를 우대하는 정책도 포함돼야 한다. 건설 기업들도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영체질을 개선해 고부가 비즈니스에 진입해 지역 소득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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