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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강화 경제특구 ‘투트랙 전략’... ‘선택과 집중’도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시작했다... 전국 곳곳 후발 경제자유구역들과는 다르다... 강화 북단에는 평화경제특구, 남단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병행 지정하는 방안이다... 접경지역을 남북 경제협력 거점으로 키우려는 평화경제특구다...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은 대규모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한다...

[사설] 강화 경제특구 ‘투트랙 전략’... ‘선택과 집중’도 있다

우리동네 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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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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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시작했다. 지난 20여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송도·청라·영종 3곳 모두 ‘국제도시’ 이름이 과하지 않다. 전국 곳곳 후발 경제자유구역들과는 다르다. 그러나 이제 포화 상태다. 기업을 유치해도 내 줄 땅이 없다. 이에 스스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바다 건너 강화도에 추가 터전을 잡으려 한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 경제자유구역 총량제가 있다. 지역 균형이나 수도권 억제도 장벽이다. 이런 가운데 민선 9기 인천시가 새로운 접근법을 내놓았다. 강화 북단에는 평화경제특구, 남단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병행 지정하는 방안이다.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박찬대 인천시장이 최근 통일부를 찾기도 했다.

접경지역을 남북 경제협력 거점으로 키우려는 평화경제특구다. 입주 기업의 법인세·지방세를 감면한다. 개발사업자에게 인허가 의제를 적용한다. 각종 부담금 감면과 기반시설 비용 지원 혜택도 있다. 산업형 또는 관광형 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하거나 운영하도록 하는 지원이다.

인천시는 2027년 9월 강화 북단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개발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강화 남단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지속 추진한다. 강화를 미래 산업 거점으로 키우는 교두보다. 그린바이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역사·문화 관광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하려면 선결 과제도 그만큼 커진다. 우선 민간 투자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문턱도 넘어야 한다. 강화 북단이나 남단 모두 아직 구체적인 민간 투자 의향을 확보하지 못했다.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은 대규모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 이끌려면 민간자본을 잡아야 한다.

광역교통망 사업도 아직 초기 검토 단계다. 영종~강화 평화도로와 인천지하철 2호선 강화 연장 사업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도 넘어야 할 산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이 때문에 당초 목표했던 올 상반기 지정에 실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의 협의를 마치지 못해서다. 올 8월 평화경제특구 1차 공모도 내년 2차 공모로 미뤄 놓았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미비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인프라 개선과 행정 협의 모두 부족하다. 투트랙 전략은 두 마리 토끼 잡기다. 한정된 자원과 행정력이 분산될 우려가 있다. 두 가지 특구 모두 성사된다면 최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더 높은 곳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있다. 선택과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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