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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상 최고 코스피, 숨고르기 들어가나… 중동 변수 '촉각'

삼성전자 역시 2.10%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19.89%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도 각각 11.42%, 8.22...

사상 최고 코스피, 숨고르기 들어가나… 중동 변수 '촉각'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 진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에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2일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전일 코스피는 169.38포인트(2.72%) 급등한 6388.47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6,307.27)를 약 두 달 만에 넘어선 것이다. 장중 기준 최고치 역시 돌파하며 상승 탄력이 확인됐다.

이번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천516억원, 기관은 9천1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9천20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기대감 속에 4.97% 상승하며 장중 120만원대를 돌파,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2.10%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19.89%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도 각각 11.42%, 8.22% 상승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흐름은 다소 엇갈린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3%, 0.59% 떨어졌다.

기술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여부다. 협상 대표단 일정이 지연되고 이란 측이 협상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이 약화됐다.

여기에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인 케빈 워시의 발언이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는 금리 인하 압박과 무관하게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업황 기대를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리 변수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뉴욕증시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부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유지된다면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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