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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과 선별·공판 기능 결합…유통거점 부상

새 선별장은 인공지능(AI) 자동 선별시스템과 엑스레이(X-ray) 투시 기능을 도입해 당도와 속썩음 등 내부 품질까지 판별할 수 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품질까지 반영한 선별이 가능해지면서 거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사과 선별·공판 기능 결합…유통거점 부상

원주원협, 선별장 본격 가동

AI시스템 갖춰 내부품질 판별

신뢰도 높여…출하지역 늘어

순회수집으로 농가편의 제고

강원 원주원예농협 심상돈 조합장(왼쪽)과 강신동 농산물공판장장이 사과 선별장에서 조합원이 출하한 사과를 인공지능(AI) 자동 선별시스템 위에 올려놓고 있다.

강원 원주원예농협(조합장 심상돈)이 사과 선별장과 공판 기능을 결합한 유통체계를 구축하며 강원 사과 유통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주원협은 지난해 9월 사과 선별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3월 중순까지 7개월 동안 매출 16억여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이때까지 집계된 선별 물량은 102t이다.

그동안 강원지역 사과농가는 지역 내 전문 선별·경매 기반이 부족해 안동 등 경북지역 공판장까지 출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물류비 부담이 컸고 강원 사과의 산지 경쟁력도 충분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원주원협이 선별장과 공판 기능을 결합한 유통체계를 구축하면서 산지에서 선별·출하·거래가 가능한 기반이 마련됐다.

원주원협에 따르면 최근 공판장 내 강원산 사과 시세를 분석한 결과 안동 공판장 출하 때보다 농가 출하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동 원주원협 농산물공판장장은 “농가의 가격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출하농가도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새 선별장은 인공지능(AI) 자동 선별시스템과 엑스레이(X-ray) 투시 기능을 도입해 당도와 속썩음 등 내부 품질까지 판별할 수 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품질까지 반영한 선별이 가능해지면서 거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농가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원주원협은 직원 8명이 선별과 수집 업무를 맡고 있는데, 원주를 중심으로 1시간 이내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순회 수집도 진행해 출하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운영 효과에 힘입어 출하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원주뿐 아니라 영월·평창·정선 등 도내 각지에서 출하가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등 수도권 거래처로 판로도 넓어지고 있다.

심상돈 조합장은 “안정적인 선별과 거래시스템을 바탕으로 농민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원주를 강원 사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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