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빙하 용융→산사태→돌발 홍수" 결국 원인은 기후변화

거대한 산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터져 나가면서 발생한 홍수.

"빙하 용융→산사태→돌발 홍수" 결국 원인은 기후변화

뉴스데스크

김민욱

"빙하 용융→산사태→돌발 홍수" 결국 원인은 기후변화

"빙하 용융→산사태→돌발 홍수" 결국 원인은 기후변화

2026-08-27 20:08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거대한 산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터져 나가면서 발생한 홍수.

기후변화로 고산빙하가 더 많이, 빠르게 녹으면서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이번 홍수의 원인 그리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김민욱 환경전문기자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여러 차례 보도된 중국과 네팔 국경, 지룽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홍수가 시작된 곳은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2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산악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인데요.

만년설과 빙하로 덮인 봉우리 바로 아래쪽입니다.

현재까지의 외신 보도와 분석들을 정리해서 홍수 발생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해 봤습니다.

먼저 산비탈에서 정확한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거대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처음에는 4.4 규모의 지진이라고 봤을 정도의 위력적인 붕괴였습니다.

이렇게 무너져 내린 흙과 돌, 빙하가 강을 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물이 차오르자 버티지 못하고 터져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강 하류 쪽에 주민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주지 않는 돌발 홍수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그럼 최초의 이 붕괴는 왜 일어났을까요?

전문가들은 고산지대 빙하가 기후변화로 점점 더 빠르게 녹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진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번에 홍수가 난 그 지역에서도 상부에 빙하가 녹는 속도가 '2000년 이후로 두 배나 빨라졌다'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무너지는 빙하도 많아지고, 토양도 구조적으로 약해집니다.

[안진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토양에 수분 함량이 점점 높아지다가, 강도가 약해질 수 있겠죠. 그러면 사태 같은 게 더 잘 일어날 수도 있고…"

빙하호수나 강에 이 산사태가 영향을 끼치면 더 큰 규모의 붕괴로 이어지고 강 하류를 따라 광범위한 홍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1년 전에도 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곳 근처에서 빙하호수 붕괴로 추정되는 홍수가 발생해 수십 명이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면서 규모까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아시아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빙하 관련 산사태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에 비해 그 이후 10년 동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 모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일대의 산사태 활동이 이번 세기 후반에는 최대 30~70%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