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헌정 무대도 기대…“음악은 세대를 나누지 않는다”
비는 최근 위콘페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과거 음악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하이브]
가수 비가 다음 달 열리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다시 꺼내든다. 단순 히트곡 공연이 아니라, 2000년대 K-팝 솔로 가수 시대를 상징했던 무대들을 현재 감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최근 K-팝 시장이 빠르게 세대교체되는 가운데, 과거 아티스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새롭게 소비하려는 흐름이 공연 시장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공연업계에서는 ‘트리뷰트 공연’이 단순 추억 소비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인기곡을 재현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재 무대 기술과 새로운 세대의 감각을 결합해 다시 해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K-팝이 글로벌 장르로 확장되면서 세대 간 음악 경험을 연결하려는 시도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 트리뷰트 아티스트로 선정된 비는 대표곡과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새롭게 구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최근 위콘페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과거 음악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비는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단순 복원하기보다 현대적인 연출과 무대 구성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연 연출 역시 과거를 재현하는 방식보다 현재 관객의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공연 흐름이 K-팝 산업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신곡 중심 소비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특정 시대 음악과 아티스트 세계관을 다시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외 공연 시장에서는 레거시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대형 공연과 다큐멘터리, 헌정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후배 가수들이 참여하는 헌정 무대 역시 이번 공연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후배 아티스트들은 비의 대표곡을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비는 “음악은 세대를 나누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와 현재 K-팝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는 또 최근 발표한 신곡 ‘FEEL IT(너야)’ 메시지처럼 관객과 함께 음악 자체를 즐기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편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다음 달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실내 공연 ‘위버스콘’과 야외 공연 ‘위버스파크’를 동시에 운영하며 총 30개 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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