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2억 투자 기반 인프라 확장·R&D 강화… 원가 혁신·글로벌 수주로 로봇 생태계 리딩 나선다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가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기술력과 로봇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인천 본사 로봇 제조센터 착공에 나선다. 브릴스 인천 본사 로봇 제조센터 조감도 이미지. | 제공 - 브릴스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대표이사 전진)가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기술력과 로봇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인천 본사 로봇 제조센터 착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브릴스는 급증하는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로봇 양산 체제 구축에 돌입한다. 오는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본사 인근에 총 4층, 연면적 8,097㎡(약 2,500평) 규모의 로봇 제조센터를 증축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해당 센터는 완공 이후 브릴스의 로봇 제조 및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물류 로봇, 방폭 로봇 등 BRS 시리즈 전반의 생산과 함께 피지컬 AI(Physical AI) 실증을 병행하는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광역시 알파시티 내 AI·소재부품 R&D센터 착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연면적 12,000㎡(약 3,630평),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차세대 로봇 핵심부품 개발과 제어 기술, AI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개발 및 시험·검증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지능형 제어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브릴스는 이미 전국 단위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본사를 비롯해 아산 로봇 자동화·물류 센터, 김해 로봇 리퍼브센터, 브릴스-충남인력개발원 로봇특화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미시간 법인(BRILS USA LLC)도 구축했다.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 인천 본사 전경. | 제공 - 브릴스
이 같은 확장은 시장의 신뢰와 성공적인 투자 유치가 뒷받침된 결과다. 브릴스는 포스코그룹 70억원, 한국산업은행 100억원, IBKS 로봇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60억원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402억원에 이른다. 확보된 자금은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또한 정부 개발 과제를 통해 현재까지 128억원 규모를 확보해 지능형 자율제조 등 미래 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브릴스의 R&D 투자 비율은 9.01%로,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기준 동종 산업군 평균인 3.07% 대비 약 3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재무 성과 역시 주목된다. 브릴스는 2025년 매출액 2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27% 성장과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특히 로봇 산업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는 높은 원가 문제를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국내 로봇 산업 주요 상장사들의 매출원가율이 통상 80~90% 수준에 달하는 가운데, 브릴스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과 공정 효율화를 통해 이를 69%까지 낮추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브릴스의 기술력은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로봇 솔루션 기업 인피니트 오토메이션(Infinite Automation)을 통해 미국 테네시 공장에 신규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의 신차 범퍼 생산 공정에 적용되는 부품 클립 체결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개발·제조된 기술이 북미 생산 라인에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기반으로 브릴스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자율 제조 솔루션 확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LG CN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래 로봇 및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도 본격화했다. 브릴스는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한세모빌리티를 비롯해 독일 브로제(Brose), 슬로바키아 슈초트카(Ščotka), 대만 민스(Minth), 일본 니프코(Nifco), 에콰도르 테크노시클로(Tecnocyclo), 파키스탄 럭키모터스(Lucky Motor), 베트남 타코(Thaco), 말레이시아 페이텍(Feytech)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는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 양산 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확충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로봇 전환(RX)과 AI 전환(AX)을 선도하고, 글로벌 로봇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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