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대북 유화 움직임에 대해 미국 내부에서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연습까지 축소한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서둘러 추진하다 자칫 북한에 끌려가는 게 아니냐는 경고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연합 연습을 대폭 축소한 데 그치지 않고 훈련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강력한 대북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9일 : "저는 우리가 북한을 겨냥해 이런 대규모 군사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1기 백악관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으로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연합 연습 축소가 한국 등 동맹국에 암울한 정치적 신호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집권 1기 때 북미 대화도 미국의 일방적 양보였지만, 현재가 더 심각하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비판했습니다.
이란전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외교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북한에 과도한 양보를 할 수 있다는 우려로 보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비 태세가 약해질 수 있다", "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경고도 잇따랐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북한이 핵전력 증강을 멈출지 미지수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정권 핵심부가 충성파로 채워지면서, 즉흥적 결단을 견제할 참모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초 중간선거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려고 한다면 실무 협상 시간도 부족합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더라도 시간을 끌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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