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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글로벌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전력기기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성장 흐름 속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1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민재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중공업 부문의 밸류에이션 기준 상향을 제시했다. 기존 EV/EBITDA 배수를 22배에서 24배로 조정하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송전 투자 확대와 전력기기 공급 부족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의 수익성이 글로벌 경쟁사 수준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력망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초고압 변압기, 개폐장치 등 핵심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성장 동력의 핵심은 북미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창원 공장과 미국 멤피스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및 GIS(가스절연개폐장치)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며, 해당 투자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미 매출 비중도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현지 법인인 HICO는 이미 높은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 순이익률이 30%를 웃도는 수준으로, 북미 시장 내 초고압 변압기 가격 상승 흐름까지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도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7%에서 2028년에는 24%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출 구조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북미 비중은 2025년 27%에서 2028년 3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멤피스 공장 추가 증설이 완료될 경우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는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의 대표 수혜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력망 투자 확대는 단기 테마가 아닌 중장기 구조적 트렌드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낮은 밸류에이션, 빠른 수익성 개선, 북미 시장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한, 주가 상승 여력 역시 열려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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