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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천, 2.6조 투자유치로 ‘세수 대박’…연 260억 지방소득세 확보

부천시는 최근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선도기업과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첨단 연구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유치의 가장 큰 성과는 파격적인 세수...

부천, 2.6조 투자유치로 ‘세수 대박’…연 260억 지방소득세 확보

대한항공·SK 등 4개 선도기업 입주 확정…시 전체 세수 56% 육박

석·박사 연구진 3700명 유입 기대…‘부천형 R&D 클러스터’ 구축 박차

부천=지건태 기자

경기 부천시가 대장.원종동 일원에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선도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연간 260억 원에 달하는 법인지방소득세를 새롭게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정자립도 향상과 첨단 인재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최근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선도기업과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첨단 연구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유치의 가장 큰 성과는 파격적인 세수 증대다. 시가 예상하는 연간 260억 원의 법인지방소득세는 현재 부천시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무려 56%에 달하는 규모다. 그동안 1만3000여 개의 중소 제조기업에 의존하며 고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겪어온 부천시로서는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확보된 세수는 노후 공업지역 고도화와 지역 기업 지원 예산으로 재투입된다. 시는 이를 통해 ‘세수 확충-산업 고도화-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공장 유치가 아닌 ‘연구개발(R&D) 거점’을 지향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에 입주하는 선도기업들은 항공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정밀기계 분야의 연구소 건립에 집중한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첨단 연구 인력 3700여 명이 상주하며 부천의 인구 구조를 젊고 전문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선도기업의 첨단 기술과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부천형 R&D 클러스터’를 통해 판교와 마곡을 잇는 첨단 산업의 핵심 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단계별 입주 전략’으로 돌파한다.

시는 우선 2027년까지 매출 1500억 원 이상의 선도기업 위주로 클러스터의 뼈대를 세운 뒤, 하반기부터는 잔여 필지에 대해 매출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지역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전통 제조업 위주의 지역 기업들이 선도기업의 R&D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해 동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단을 특정 기업만의 공간이 아닌, 청년들이 미래 일자리를 찾고 지역 기업이 기술 파트너를 만나는 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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