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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실 경고음 잇따르자...월가, ‘사모대출 위기 베팅’ 파생상품까지 출...

최근 과잉 신용과 인공지능(AI)의 업종 대체 우려로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잇따르자 월가가 아예 금융회사의 부실 위험에 베팅하는 파생상품까지 내놓기로 했다. 시장 악화에도 투자할 수 있게 해...

부실 경고음 잇따르자...월가, ‘사모대출 위기 베팅’ 파생상품까지 출...

다음주 ‘CDX 파이낸셜’ 지수 출시

사모펀드 운용사 비중 전체 12%

금융사 신용위험 일부 헤지 기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표지판.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과잉 신용과 인공지능(AI)의 업종 대체 우려로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잇따르자 월가가 아예 금융회사의 부실 위험에 베팅하는 파생상품까지 내놓기로 했다. 시장 악화에도 투자할 수 있게 해 금융계 신용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목적이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대형은행들은 사모대출 펀드 운용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의 신용 위험에 연동된 신용부도스와프(CDS)지수 ‘CDX 파이낸셜’을 다음주 출시한다. CDX 파이낸셜 지수는 편입 기업들의 신용 위험이 확대되거나 시장 심리가 부정적으로 변하면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지수에는 블랙스톤·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레스매니지먼트 등 주요 사모신용 운용사 관련 기업들도 포함돼 전체 구성 종목의 약 12%를 차지할 예정이다. 보험사, 지역은행, 신용카드 회사 등도 지수에 편입된다.

월가가 이 같은 지수를 준비한 것은 최근 사모대출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자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칼라일·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블랙스톤·블루아울·아레스매니지먼트 등의 사모대출 펀드에는 분기별 한도를 넘어서는 환매 요청이 봇물을 이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1분기에만 미국 사모대출 펀드 투자자들이 208억 달러(약 30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환매해 달라고 사모펀드 운용사에 요청한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7일 미국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부문에 대한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월가는 이번 지수를 통해 사모대출 위험 노출액을 상당 부분 헤지(위험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헤지펀드들은 개별 주식이나 채권을 공매도하는 방식으로만 위험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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