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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외대 제12대 권오경 총장 취임…“글로벌 공존 특화 대학으로 도약”

부산외국어대학교는 1일 총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장순흥 전 총장과 권오경 신임 총장이 행사를 마친 뒤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1일 총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장순흥 전 총장과 권오경 신임 총장이 행사를 마친 뒤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제12대 권오경 총장이 취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외대는 1일 학교 만오기념홀에서 제11대 장순흥 총장 이임식과 제12대 권오경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관계자와 교직원, 학생, 동문, 교육계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두 총장의 이·취임을 축하했다.

장원석 교목실장이 예배시간에 설교를 하고 있다. 장 목사는 “구성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신뢰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1부 예배에서 부산외대 교목실장 장원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십자가 고난을 감당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신앙인의 순종을 강조했다. 이어 총장 이·취임 역시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과 대학 공동체를 위한 사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성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신뢰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순흥 총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장 총장은 “새로운 총장과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부산외대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퇴임 후에도 학교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장순흥 총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간의 대학 발전 성과를 돌아보며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총장은 재임 기간 외국인 유학생 3000명 유치, 등록금 동결과 학생 복지 확대, 수도권 출신 신입생 비중 48%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또한 AI 기술 도입과 교육 체계 고도화, 기독교 건학이념 계승을 통해 대학이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대학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새로운 총장과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부산외대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학교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기부 등을 통해 대학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

권오경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권 신임 총장은 “질문하는 힘과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공존 특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오경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인구 감소와 AI 기술 전환이라는 대학의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부산외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권 총장은 “질문하는 힘과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공존 특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언어와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고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학 운영에서는 권한보다 책임을 앞세우고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정해린 성지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권오경 총장이 대학의 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충분히 준비해 온 만큼 부산외대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교수 직원 학생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장과 가능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사회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장순흥 총장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권오경 신임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부산외대가 세계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장청호 부산외대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장순흥 총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권오경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백종헌 국회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권 신임 총장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학생의 성장과 성공을 꼽았다. 그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해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학 후 1년간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부터 취업, 지역 정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경 신임 총장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부산외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어문화교육원장, 입학홍보처장, 인문사회대학장, 기획처장,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 다문화사회와교육연구 학회장, 교학처장 등을 역임했다. 2022~2023년 한국민족학회장을 지냈으며 2023~2026년까지 부산외대 부총장을 지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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