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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북항에 뜬 연예인 상어 '부캉이'…전재수 "가오리·오징어 던져주고파"

부산 북항에 등장한 상어 '부캉이'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재수 부산시장이 상어를 활용해 북항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조 원 홍보 효과"

전재수 부산시장. 22일 오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상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북항에 등장한 상어 '부캉이'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재수 부산시장이 상어를 활용해 북항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 시장은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부산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에 대해 "수조 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라며 "부산 북항을 전국과 전 세계에 알리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부산 북항에서 약 3.5m 크기의 상어가 발견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북항으로 집중됐다. 전 시장은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5분에서 10분 단위로 한 번씩 올라온다. 상당히 연예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전 시장은 "부산시에서 돈을 들여 홍보하려 해도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상어가 나타나면서 북항이 핫플레이스가 됐다"라며 "수조 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라고 강조했다.

22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닷새째 상어가 모습을 나타냈다. 시민과 관광객이 상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전 시장은 상어의 먹이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캉이가 가오리와 오징어를 잘 먹는다"며 "가오리와 오징어를 잔뜩 사서 뿌려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송에서 상어가 야생 상태에서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다는 전문가 설명이 소개되자 "생닭은 절대 안 된다"며 상어를 자극하지 않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더 많은 관광객이 북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어를 자극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보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민의 안전과 상어를 자극하지 않는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상어의 등장으로 북항 인근 상권도 특수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전 시장은 북항 친수공원이 약 9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으며, 부산역과 북항이 데크로 연결돼 도보로 약 7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X와 도시철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고 북항 주변 주차장도 만석"이라며 "부산역 주변 식당과 북항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 카페 등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상어를 계기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 시장은 방송에서 "부캉이빵이나 부캉이초콜릿도 나올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관광 콘텐츠를 만들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시장은 북항 재개발 사업의 미래상도 소개했다. 그는 "북항 재개발이 약 20년째 진행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신청사가 오는 2030년 말께 북항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사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등이 입주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북항에는 마리나와 국제여객터미널, 친수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전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을 향해 나아가는 부산의 입장에서 북항을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접 북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 시장은 "연휴 기간 중에는 한 번쯤 가서 시민들도 만나고 기왕이면 예쁜 부캉이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전 시장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전국의 청취자들에게 북항 방문을 당부했다. 그는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접 와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직접 오셔서 북항의 매력을 만끽하고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도 하시고 가능하면 1박까지 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항의 매력과 예쁜 우리 부캉이까지 직접 보실 수 있다"며 "매력이 넘치는 만큼 꼭 연휴 기간에 한번 들러달라"고 강조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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