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병원에 AI 전면 도입하면 의료비 매년 21조 아낀다

서울의대, AI도입 효과 분석 불필요 검사 줄고 보험청구 간소화 비용 10% 절감 의료 AX 지원할 제도부터...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반복 촬영을 줄이고 최적화된 치료제만 골라서 투약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군...

병원에 AI 전면 도입하면 의료비 매년 21조 아낀다

서울의대, AI도입 효과 분석

불필요 검사 줄고

보험청구 간소화

비용 10% 절감

의료 AX 지원할

제도부터 정비를

소아 암환자 A군의 부모는 치료에 매년 200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했다.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을 반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효과를 확신하기 힘든 고가의 치료제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A군의 치료비는 절반 수준인 1000만원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반복 촬영을 줄이고 최적화된 치료제만 골라서 투약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군 사례처럼 지금까지 상용화된 AI 기술만 적용해도 국내 의료비 지출액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 분석에 따르면 국내 의료계에 AI가 도입될 경우 국가 전체가 사용하는 의료비가 매년 5~10% 절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기준 국내 경상의료비 213조1088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AI 도입 시 해마다 최대 21조3000억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경상의료비란 진료·치료와 약품 등에 국민 전체가 1년간 소비한 금액을 말한다.

서울대 의대는 비용 절감이 가장 큰 분야로 △중복·불필요 검사와 약제비 감소(최대 11조6000억원) △보험 청구·심사 개선에 따른 재정 절감(최대 5조7000억원) 등을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CT 촬영은 333.5건으로 세계 1위다. 연구진은 AI 도입으로 진단 정확도가 개선되면 진료비를 11조원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봤다.

건강보험 관리에 투입되는 행정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의료 데이터를 AI로 처리하고 청구 누락 등 오류를 최소화하면 건강보험 적자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종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의생명연구원 교수는 "가이드라인이나 배상 기준 등이 미비해 의료 AX(AI 전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의료용 AI의 성능과 데이터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검인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