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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탈출!’ 한화생명, G2 완파하고 기사회생…8강 길목서 ‘바이퍼’ BLG와 운명의 결전 [2026 롤드컵]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이제 8강까지 단 한 경기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를 완파하며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비리비리 게이밍(BLG). 공교롭게도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바이퍼’ 박도현(26)이 기다리고 있다.

한화생명, G2에 2-0 완승 기사회생

‘제우스’ 맹활약, 탈락 위기 탈출

옛 동료 ‘바이퍼’ BLG와 최후 결전

젠지·DK·T1 8강…LCK 전원 진출 도전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이제 8강까지 단 한 경기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를 완파하며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비리비리 게이밍(BLG). 공교롭게도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바이퍼’ 박도현(26)이 기다리고 있다. 이기면 8강, 지면 탈락이다.

한화생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G2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최종 5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 대진 추첨에서 BLG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11월1일 열리는 마지막 승부에서 이기면 녹아웃 스테이지(8강)에 오르고, 패하면 대회를 마감한다.

한화생명의 출발은 좋았다. 첫 경기에서 중국 탑 e스포츠(TES)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젠지와 인빅터스 게이밍(IG)에 연달아 패하며 1승2패로 밀려났다. 한 번만 더 지면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그런 한화생명을 구한 것은 ‘제우스’ 최우제였다. 유럽의 맹주 G2를 상대로 두 세트 내내 존재감을 뽐냈다.

1세트에서 크산테를 선택한 제우스는 탄탄한 수비와 과감한 진입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교전마다 앞장서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2세트에서는 암베사로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상대 원거리 딜러 ‘한스사마’ 스테판 리브의 자야를 여러 차례 쓰러뜨리며 한타의 흐름을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제우스의 활약을 앞세워 G2의 반격을 잠재웠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승. 탈락 위기에서 살아나 마지막 8강 티켓을 다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종 관문도 만만치 않다. 상대 BLG는 중국(LPL) 1번 시드이자,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MKOI에 패한 뒤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KC)를 연파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같은 중국팀 TES에 패해 2승2패로 내려앉았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바이퍼’와의 재회다. 지난해까지 한화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박도현은 이제 BLG의 핵심 전력이다. 함께 승리를 위해 싸웠던 동료들이 이번에는 서로의 탈락을 결정할 적으로 만난다. 지난 7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LCK의 다른 세 팀은 이미 8강에 안착했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DK)가 3전 전승으로 먼저 진출했고, T1도 4라운드에서 MKOI를 꺾고 합류했다. 이제 한화생명만 남았다. BLG를 넘어서면 LCK 대표 4개 팀이 모두 8강에 오르게 된다.

운명의 날은 11월1일이다. 옛 동료 ‘바이퍼’를 넘어야 살아남는다. 벼랑 끝에서 되살아난 한화생명. 8강까지 마지막 한 걸음 남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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