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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이번엔 태국서 새 도전
입력:
2026-05-25 20:16
‘쌀딩크’ 박항서(68)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3년 반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새 무대는 베트남의 오랜 축구 라이벌 태국이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5일 “박 감독이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되는 7월 이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약 6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열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 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2023년 1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에는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썼다.
지난 시즌 태국 1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2부리그로 강등된 깐짜나부리 파워FC는 반등을 위해 박 감독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의 제안을 모두 고사해 왔지만, 구단이 제시한 장기적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도전 정신을 깨웠다”며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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