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105억달러 규모 아시아 6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목표액을 크게 웃돈 펀딩으로 아시아 사모투자 시장에서 대형 딜 집행 여력을 다시 확보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은 총 105억달러 규모의 ‘베인캐피탈 아시아 6호 펀드(Bain Capital Asia Fund VI)’ 결성을 완료했다. 당초 목표액은 70억달러였으나 실제 결성 규모는 이를 50% 웃돌았다.
이번 펀드에서 외부 투자자 출자금은 약 91억달러다. 나머지 자금은 베인캐피탈 파트너와 임직원, 관계사 등이 직접 출자했다. 운용사 내부 출자 비중을 키워 기관투자가(LP)와 이해관계를 맞춘 구조로 풀이된다.
베인캐피탈은 이번 펀드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바이아웃 딜과 복합 구조 거래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중국, 호주를 하나의 투자 플랫폼으로 묶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지역별 딜 소싱과 글로벌 자원 투입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베인캐피탈의 아시아 플랫폼에는 약 200명의 투자 및 운영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정보기술(IT),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서비스·금융 분야가 주요 투자 영역이다. 크레딧, 보험, 부동산, 스페셜시추에이션, 테크 투자 부문과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투자 전략은 단순 지분 인수보다 운영 개선에 무게가 실린다. 회사는 카브아웃(Carve-out), 창업주 승계, 산업 재편, 기업 구조조정, 해외 시장 확대 등을 주요 투자 기회로 제시했다. 아시아 기업들의 세대교체와 사업 재편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베인캐피탈은 1984년 설립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사모투자(Private Equity), 성장 및 벤처투자, 캐피탈 솔루션, 크레딧 및 자본시장, 실물자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전 세계 4개 대륙 24개 사무소에서 185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2250억달러다. 이번 아시아 6호 펀드는 베인캐피탈 전체 플랫폼 안에서도 아시아 지역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핵심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대기업 비핵심 사업부 매각, 승계형 거래, 구조조정성 딜 등이 잠재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스기모토 유지 베인캐피탈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대표는 “지난 20년간 운영 개선과 전략적 변화, 경영진과의 협업 역량을 아시아 플랫폼 전반에 구축해왔다”며 “현지 시장 이해와 글로벌 플랫폼 강점을 결합해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기업에 성과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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