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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민 매각 공식화… 가격은 8조원대 추산

네이버와 우버 등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기업과 플랫폼업체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가운데 업계는 매각가가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최근 JP모건을 매각...

배민 매각 공식화… 가격은 8조원대 추산

DH, 네이버·우버 등에 타진

알리바바·美도어대시도 관심

업계에선 “너무 비싸다” 반응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1위 배달서비스 앱인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우버 등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기업과 플랫폼업체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가운데 업계는 매각가가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최근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다. DH 본사는 매각 사실을 문의한 문화일보에 “지난해 12월 주주서한에서 밝힌 것처럼 포트폴리오·자본배분·비용구조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은 현재 진행 중으로, 시장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결론이 도출되고 공개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네이버와 미국 차량공유 플랫폼업체 우버,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기업 알리바바와 미국 음식 배달앱 운영사 도어대시 등에 투자 안내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투자안내서를 받았지만, 내부에서 관련 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식품 제조와 가공·판매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한화도 한때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됐지만, 한화 측은 “투자제안서를 받거나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업계는 DH가 나빠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DH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약 61억 유로(약 10조653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DH는 지난 3월에도 대만 푸드판다 사업부를 싱가포르 플랫폼 기업 ‘그랩’에 매각한 바 있다.

다만 DH의 희망 매각가가 약 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각 성사까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업계에선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배달 플랫폼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고, 라이더·자영업자와의 사회적 대화가 추진되면서 리스크·비용 부담까지 떠안아야 되는 상황에 선뜻 거금 8조 원을 투자할 기업이 있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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