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권 경기남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주무관
매년 10월 둘째 주면 군복을 벗고 사회라는 새로운 격전지로 복귀한 군인들을 기억하는 ‘제대군인주간’이 찾아온다. 올해는 ‘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차례, 리;스펙 제대군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제대군인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부터 중·장년이 되어 사회에 나오는 이들까지 저마다 성공적인 사회 복귀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우리를 찾아온다. 훈련장과 작전지에서 보여준 이들의 당당함도 생소한 구직 시장 앞에서는 때로 작아지곤 한다.
이들의 뒤에는 언제나 응원하며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온 ‘가족’이 있다. 군 복무의 특성상 잦은 이사와 긴장 속에서 살아온 가족들의 헌신 역시 국가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보훈의 영역이다.
우리 센터는 10월7일,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인 ‘걸어온 시간 & 사랑의 온기를 함께하는 하루(With Love, We Celebrate Together)’를 개최한다. 오랜 시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곁을 지켜준 가족들이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재충전의 시간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서해수호관 견학을 통해 군에서 치열하게 경험했던 안보의 의미를 가족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도 마련했다. 군복을 입었던 시절의 자긍심을 다시금 일깨우고, 그 자긍심을 가장 가까운 가족의 눈빛으로 증명받는 순간이 될 것이다.
제대군인 지원은 단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이들의 명예를 높이고 가족의 삶까지 보듬는 포괄적 보훈이어야 한다. 정책적 지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들의 경력과 헌신을 존중하는 사회적 시선이다. 기업은 제대군인의 역량을 신뢰하고, 시민들은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넬 때 진정한 보훈 문화가 완성된다.
‘제대군인주간’을 계기로 제대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걸음걸음마다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해권 경기남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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