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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언대] 안전한 산행 문화 정착을 위한 제언

[발언대] 안전한 산행 문화 정착을 위한 제언

김종철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소방령

최근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을 찾는 국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북한산국립공원은 수도권과 가까운 접근성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연중 많은 탐방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경관 뒤에는 가파른 암릉과 급경사 구간,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변화 등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며, 이에 따른 산악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산악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에 ‘북한산119산악구조팀’을 개청했다. 북한산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지역 산악사고에 대한 상시 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북한산은 단일 산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특히 백운대, 인수봉 등 암벽과 암릉 지형이 많아 일반 등산객뿐 아니라 암벽등반객의 방문도 활발하다. 최근 3년간 북한산 일대에서만 386건의 산악구조 활동이 이뤄졌고, 373명의 요구조자를 구조한 사실은 산악안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전문적인 구조대가 가까이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산악사고의 상당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산행 전에는 반드시 기상정보와 등산로 통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나 강풍이 예보된 날에는 암릉 구간이 매우 미끄러워지고 낙석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산행 중에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며 사진 촬영이나 휴식을 위해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단독 산행보다는 동행자와 함께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산119산악구조팀은 앞으로도 전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산악구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산행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한 산행은 구조대가 아닌 등산객 스스로의 준비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김종철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소방령

<※외부인사의 글은 경인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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