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17조원 이상 증발했다. 코스피 상승 흐름을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하면서 지역 상장사들의 상승장 체감온도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경북 상장법인(122개사)의 시가총액은 137조4천127억원으로 전월 대비 11.4%(17조6천554억원) 감소했다. 전기·전자 11.4%(8조7천964억원), 금속 9.5%(3조8천435억원), 일반서비스 19.5%(2조4천730억원) 등 대부분 업종이 감소한 영향이다. 운송장비·부품 업종만 1.2%(801억원) 증가했다.
5월 전체 증시 시가총액은 7천523조원으로 전월 대비 24.2%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1.8%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지역 상장법인(42개사)의 시가총액은 120조6천977억원으로 전월 대비 10.1%(13조5천400억원) 줄었다. 법인별로 POSCO홀딩스(3조508억원), 한화시스템(2조3천237억원), 한전기술(2조753억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지역 상장법인(80개사)의 시가총액은 16조7천1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8%(4조1천153억원) 감소했다. 에스앤에스텍(7천446억원), 채비(4천796억원), 씨아이에스(3천975억원) 등의 시총이 크게 줄었다.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엘(전월 대비 19.4%↑), 코스닥시장에선 화신정공(40.9%↑)이었다. 시가총액 증가액 1위 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엘(전월 대비 5천66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KBI메탈(407억원↑)이다.
5월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11조5천5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5%(1조7천221억원) 증가했다. 개인 15.3%(1조4천169억원), 기타법인 63.5%(2천426억원), 금융투자 45.3%(619억원) 등이 두루 늘었다.
전체 투자자의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0.7%로 전월과 같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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