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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가 끌고 간 증시… 전문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더 내달린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수요 확대에 힘입어 폭발적인 실적 개선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끌고 간 증시… 전문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더 내달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7천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 하루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한 가운데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이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이 지수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코스피는 상승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한때 6500선을 넘어서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고조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적 기반 상승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가 달랐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수요 확대에 힘입어 폭발적인 실적 개선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밀어 올리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여기에 조선·방산·인프라 관련 업종으로의 자금 확산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전후 복구 및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S-Oil 등 정유주 역시 수혜 기대가 부각됐다.

금융 및 지주사 흐름도 견조했다. 신한지주와 삼성물산 등은 금리 환경 안정과 자산가치 재평가 기대 속에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했다. 반면 일부 성장주와 2차전지 관련주는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장중 변동성도 컸다. 국제유가 급등 루머가 돌며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한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며 지수는 빠르게 회복했다.

투자 관점에서는 실적 차별화 장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상향 사이클이 이어지는 반면, 일부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수요에 직결된 기업군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빅2’는 이익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을 압도하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지정학적 변수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7천선 돌파 여부는 반도체 업황의 추가 상향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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